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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 반등, ‘색다른 호황기’ 온다

‘메모리의 경우’ -> 메모리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는’ ->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 반등, ‘색다른 호황기’ 온다
전자신문 |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 기자 withok@etnews.com / 한주엽 반도체 전문 기자 powerusr@etnews.com | 발행일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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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64 기가비트(Gb) 멀티 레벨 셀(MLC) 낸드 플래시는 5월 대비 10.89 % 급등한 2.24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D램 가격도 보합세로 전환했다. 6월 말 DDR3 4 Gb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1.25 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4월부터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32 인치 LCD의 경우 지난 1분기에 패널 제조사가 생산 원가 이하로 판매해야 하는 수준까지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졌다. 4월 이후 하락세가 주춤해지다가 이후 소폭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초 대비 월말 가격은 5.3% 상승했다. 연초에 비해서는 7.1% 올랐다.

부품 수요가 늘지 않는데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증가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미세 공정 제품인 18 나노 D램을 적극 증산하지 않고 있다. 회로 선폭이 한 세대 좁혀지면 동일 웨이퍼 투입 기준 칩 공급 물량이 20~30% 늘어난다. 낸드 플래시도 공급이 부족하지만 증설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가파른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제조사들이 주요 생산 모델을 변경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차이나스타 등이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32인치 모델 생산량을 줄이고 40인치 이상 대형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올해 초 이노룩스가 대만 지진 여파로 TV용 패널 공급에 차질을 빚고 삼성디스플레이가 공정 문제로 LCD 생산량이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0 인치를 주로 생산하는 7세대 라인 일부를 올해 말 가동을 중단한다고 고객사에 통보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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