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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

페이스북, 파나소닉과 광 디스크 기반 콜드 스토리지 만들어
100 GB 블루레이 채택, 연내 300 GB 차세대 표준 광 디스크... 500 GB, 1 TB 규격도 개발 예고
지디넷 코리아 | 임민철 기자(imc@zdnet.co.kr) | 입력: 2016.01.07.10:42 | 수정: 2016.01.07.10:42

광 디스크로 만드는 181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지디넷 코리아 |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 입력: 2016.08.01.11:07 | 수정: 2016.08.0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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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팬은 300GB 용량 광디스크를 최대 60만 4천 928장 사용하는 대형스토리지 시스템이다.

통상적으로 아카이빙에 사용되는 테이프 스토리지처럼 라이브러리 형태로, 수많은 카트리지에 광 디스크를 두고 읽기나 쓰기 작업시 로봇 팔로 디스크를 교체하면서 사용한다. 에버스팬은 카트리지 당 12장의 디스크를 넣을 수 있다. 300 GB 용량 광 디스크가 적용된 건 처음이며, 쓰기는 한 번만 가능하다.

LTO-7 기반 테이프 카트리지에는 6 TB를 저장할 수 있다. 압축 시 카트리지 당 15 TB까지 저장 가능하다. 일반 사용 시 가격은 TB 당 140 달러 정도고, 압축 시 가격은 TB 당 10 달러까지 내려간다.
반면, 광 디스크 카트리지는 TB 당 150 달러 수준이다. 기업의 데이터 아카이브에 테이프가 여전히 사용되는 건 가격 때문으로, 가격만 보면 광 디스크의 효용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소니는 더 긴 수명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DVD는 수 년 안에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반면 블루레이 디스크는 통상 50년의 수명을 보장한다.

자기 테이프의 경우 프린트 스루, 부식, 바인더 장애 등 미디어 장치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난다. 테이프 스토리지 사용자는 이 때문에 3~5년마다 테이프를 새로 교체한다.
테이프 스토리지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테이프를 재인장(re-tensioning)하거나, 에어컨, 습도 조절기 등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재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서 유행은 냉방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테이프 스토리지를 관리하기 어렵게 하는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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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긴 교체 주기, 저렴한 전력 비용, 빠른 디스크 임의 접속 속도 등을 광 디스크가 테이프보다 나은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광 디스크를 아카이브 스토리지에 사용하는 대표적 회사는 페이스북과 아마존이다. 페이스북은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는 용도로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용하는 스토리지를 개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의 클라우드 아카이브 서비스 ‘글레이셔(Glacier)’도 광 디스크를 사용한다.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파일은 빈번하게 만들어지지만, 열람 혹은 재생은 적게 이뤄진다. 스토리지 업계는 이같은 유형을 ‘콜드 스토리지’라 부른다. 자주 사용되진 않더라도 언젠가 열람할 때 빠르게 읽을 수 있어야 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적으로 보관해야 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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