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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사생활 보호 모드 v0.1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톡 엑서더스' 현상을 보면서 pc나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는 어떨까 하고 생각하다가 1차 정리해보았다.
배가 고파서 '사생활 보호 모드'란 사진첩을 만들어 사진(갈무리 화면)만 올려놓고 나갔는데 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언급하는 내용은 '사생활 보호 모드' 사진첩의 갈무리 화면을 참조하면서 읽으면 효과적일 것이다.(브라우저에서 페이스북 탭을 두 개 열어서 사용하면 된다.



1. 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는 사생활 보호 모드 - 크롬에는 '시크릿 모드'(Incognito), 파이어폭스에는 '사생활 보호 모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는 'InPrivate 모드' - 가 옵션으로 존재한다. 브라우저 실행 직후 메뉴에서 선택하거나 단축 키(예, 크롬의 경우 Ctrl+Shift+N)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2. 이것과는 별개로 동기화(Synchronization)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브라우징 관련 주요 데이터를 원격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다.



3. 브라우저의 데이터 중 '설정', '테마' 등 다른 요소와 달리 기록(방문 기록; history)는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실행한 직후부터 마칠 때까지 모든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사용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해당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그 기록을 들여야보면 그 사용자가 무엇을 했는지 개략적으로 모두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누군가가 그 pc 혹은 디스크를 통째로 들고 가서 들여다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그 누군가는 단순한 도둑은 아닐 것이다. ^^



4.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이런 요소를 적절한 주기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기능은 브라우저마다 있지만 아주 귀찮다.
이것을 쉽게 해주는 것이 Ccleaner(http://www.piriform.com/)라는 유틸리티(여기서는 무료 버전을 언급함)인데 이건 '정리'를 실행하면 알려진 브라우저의 방문 기록을 모두 청소한다.(단순 청소 기능과 흔적을 제거하는 청소 방식이 있다. 후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데이터를 지웠더라도 복구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으므로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5. 그렇다면, 처음부터 브라우징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게 좋은데 그와 관련된 기능이 1에서 언급한 '사생활 보호 모드'와 2에서 언급한 '동기화'이다.
브라우저 사용 습관을 처음부터 1처럼 하고 2의 동기화 항목 중에서 '기록'(방문 기록'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Tor browser란 게 있는데, 독자적인 프록시 서버를 통해서 익명으로(anonymously) 인터넷 항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느리고 여러 가지 플러그인을 쓰지 못하므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6. 유튜브 등 일부 앱은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게 하는 옵션이 있으므로 그것을 체크하면 된다. 유튜브 서버에 남은 기록은 서버에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화면 왼쪽 위 메뉴에서 '기록'(방문 기록?)을 클릭한 뒤 제거하면 된다.



7.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pc나 스마트 기기 저장 장치(storage) 전체를 해독하기 어려운 방식(현존 최고 수준은 AES 256 비트)으로 암호화하는 것이다.
p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7 엔터프라이즈 버전 등에서 지원하는 Bitlocker나 다른 제3의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체 디스크를 암호화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iOS 8이나 안드로이드 L이 운영 체계 차원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데, 퀄컴 스냅드래건 810 혹은 그에 준하는 다른 칩셋을 장착한 안드로이드 기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iOS 8을 탑재한 아이폰 6 계열 기기가 이 분야 - 암호화 및 해독 속도 - 에서는 성능이 더 나을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