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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페이스북 맞춤형 스팸 처리 방법




가끔 페이스북 친구들의 담벼락에 가보면 이상한 스팸 메시지가 많이 보이는데도 그냥 방치되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페이스북 친구가 보낸 것같지만 보통의 글과는 달리 녹색 체크 무늬에 붉은 하트 모양 등 또렷하게 눈에 띄고 호기심을 끄는 여러 가지 유형의 메시지 아래에 실제로 그것을 보낸 사이트로 접속하게 만드는 링크가 달려 있어 그것이 스팸임을 금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용자들은 그게 뭔지, 클릭하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차단 방법은 뭔지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것을 실제로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가 보낸 걸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Give Hearts'에서 보낸 붉은 하트 그림이 있는 메시지에 '좋다'고 댓글을 주고받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말하자면, 사용자 스스로가 자신과 페이스북 친구들 개인정보의 유출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그것을 클릭했을 때 최악의 경우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되어 귀중한 데이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이런 맞춤형 스팸을 처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담벼락에 그런 메시지가 나타나면 절대로 클릭하지 말고, 마우스 커서를 그 메시지 오른쪽으로 옮기면 나타나는 x 표시를 클릭한 뒤 '앱 차단'을 선택하면 그 앱은 이후 담벼락 안에 메시지를 보낼 수 없게 됩니다.
그 앱을 만든 회사가 유명하든 이름없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맞춤형 스팸'이 담벼락 안에 들어왔을 때는 페이스북 관리자나 담벼락의 주인 외에는 그 누구도 이것을 차단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그 담벼락의 주인이 스스로 즉시 처리해야 합니다.
다른 사용자들이 친구를 위해 x를 클릭하면 '스팸으로 처리', '악용 사례로 보고'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오히려 '그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되어 있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즉 페이스북 친구들이 페이스북에서 스팸을 발송하는 사람으로 지목되어 벌칙을 받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수많은 개인들이 또다른 개인들과 종횡으로 연결된 SNS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이 부주의하면 그 개인의 페이스북 친구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아래는 안철수연구소의 한 페이지인데, 위에서 언급한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이 맞춤형 스팸을 처리하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계정->개인정보 설정'을 통해서)을 도해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으니 꼼꼼이 읽으면서 그대로 설정해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친구들도 자신의 담벼락에 글을 쓸 수 없게' 하면 부주의한 친구들이 부지불식간에 저지른 실수 때문에 피해를 받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끼리는 한 친구가 담벼락에 글을 쓰면 뉴스피드에 다 나타나기 때문에 그 글에 대한 댓글 주고받기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고, 아주 사적인 이야기는 쪽지(메시지), 메일이나 채팅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제가 이렇게 설정을 해서 쓴 지 보름이 넘었는데, 별 문제 없습니다. '친구 요청'을 수락할 때 보면 '담벼락에 글을 쓰라는' 페이스북의 의례적 지시가 있는데, 이걸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고 그냥 쪽지(메시지)로 보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페이스북을 도배하는 스팸 광고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