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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참고 자료: KT의 주력, 신형 UHD 셋탑박스 (IC 1100) 리뷰 등

1. 통신사나 지역 담당 A/S 기사들 말만 들으면 셋탑박스 선택 폭이 아주 좁은데, 이렇게 다른 사용자의 경험담을 들어봐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셋탑박스’(당시로서는 최신형이었고 구형 기기 중 유일하게 1080p 지원)를 쓰다가 하드웨어 성능이 과거 셋탑박스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지난해 언젠가 휴맥스 UHD 셋탑박스로 바꾸었는데, 이 블로그 페이지를 보면서 아쉬워지는 것은 대기 전력 문제다. 여기서 언급하는 (2세대) IC 1100 일반 셋탑박스 모델의 대기 전력은 5.5 W인데 내가 쓰고 있는 하이브리드 셋탑박스의 대기 전력은 10 W 대일 것이다. 이 신형 일반 셋탑박스 모델이 IC 1000 모델의 치명적 버그를 바로잡고 USB 3.0도 지원한다니 그것도 장점으로 보아야겠지만 이더냇(랜) 포트가 하나밖에 없는 건 문제다. 나는 인터넷 전화기를 이 포트 중 하나에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통신사에서 준 허브(공유기)를 쓰면 공유기가 수시로 크래시되어 인터넷 전화기도 덩달아 먹통이 되는 사례가 자주 생겨서 시험 삼아 허브를 제거하고 인터넷 전화기의 이더넷 포트와 셋탑박스 이더넷 포트를 연결했더니 그런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 쭉그렇게 해왔는데, 이더넷 포트가 하나밖에 없으면 인터넷 전화기를 제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이건 공인 IP를 사용하므로 일반 공유기에 붙일 수 없기 때문이다.

2. LGU+나 SK 브로드밴드의 신형 셋탑 박스는 쿼드 코어 제품이고 리모콘에 쿼티 자판이 있거나 이이폰도 연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KT 제품에서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KT 리모콘에도 터치패드가 있어도 감도가 떨어져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아예 없애버린 건 좀 그렇다. 스마트 TV 기능을 써보면 거기에 구현된 기능이 얼마나 조악한지 - 사용자가 앱을 설치할 수 없고 브라우저(WebKit)나 유튜브 앱도 낡은 버전이고 업데이트도 되지 않는다. 특히 UHD 셋탑박스임에도 유튜브 앱으로 UHD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없다- 알 수 있는데 겉으로는 스마트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멍청(dumb)하기 짝이 없다.(일반 셋탑박스 새 모델에서 터치스크린 기능을 없앴다고 하는데 스마트 TV 기능을 쓸 때는 제대로 된 터치스크린 기능이 아주 중요하다) 이런 기능을 쓰면서 통탄을 금치 못하는 것보다는 구글 캐스트(구 크롬캐스트)로 스마트 폰에서 (TV) 모니터로 동영상을 리디렉트해서 쾌적하게 시청하는 게 정신건강 상 훨씬 낫다. ^^ 이사에 대비하여 회선 이전 예약 신청을 해두었지만 각 제조사(휴맥스, 가온 미디어 등)의 하이브리드 셋탑박스 새 모델이 있는지 사전에 다시 확인해보아야 겠다.

3. 이 UHD 셋탑박스는 UHD 혹은 4k (TV) 모니터가 아닌 일반 HD (TV) 모니터와 연결해서 쓸 수도 있고 그 효과도 나쁘지 않지만, UHD 혹은 4K 모니터와 연결해서 쓸 경우라면 주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표현 가능 색상 수가 10 비트(10억 가지)인지도 중요하겠지만 요즘 조건에서는 가격 문제와는 별개로 HDR(High Dynamic Range)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가 시금석이라 하니 이런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는지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4. 녹화(PVR) 기능이 있으면 아주 좋은데 통신사를 통해 받는 셋탑박스에는 이런 기능을 갖춘 게 없다. 아래 링크한 페이지에 의하면 (하이브리드) IPTV 셋탑박스가 아니라 스카이라이프가 직접 공급하는 기기 중에는 PVR 기능을 갖춘 것이 있지만 VoD 기능은 없다고 하는데 휴맥스 홈 페이지에서 새 모델을 확인하면 셋탑박스에서도 PVR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런 건 미국이나 유럽 통신사에만 공급하는 건지 모르겠다. 왜 국내 사용자가 차별 받아야 하나?

5. 최근 대두하고 있는 사물 인터넷(IoT) 허브 기능을 TV나 셋탑박스에 갖추는 것도 주요한 추세이므로 그 기능도 갖추어야겠지만 보안성이 너무 취약하므로 이 허점을 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인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보다 자주 해야 할 것이다.

6. 어떤 기기 어떤 모델이든 그 제조사 홈 페이지에서 세부적인 제원 정보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숨겼는지 찾기 어렵게 해놓은 것도 문제다. 기기 표면에는 통신사 로고가 찍혀 있지만 통신사 콜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도움이 될 때가 없고 실제로 그걸 만든 제조사에 확인해야 하는데도 제조사 - 특히 휴맥스 - 에 따라 정보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7. UHD 혹은 4K 방송에 대한 국내 표준도 확정되지 않는 조건에서 이런 걸 논하는 게 우습기는 하고 기업의 호들갑스런 광고 유혹에 넘어가 너무 빨리 관련 기기를 구입한 이들이 나중에 경우에 따라 낭패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KT의 주력, 신형 UHD 셋탑박스 (IC 1100) 리뷰

KT 스카이라이프(위성) 4K UHD 방송 시청 소감

제품 소개(휴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