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진달래꽃




부천 원미산 진달래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매문사, 1924>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기영, 화  (0) 2016.06.02
Gigliola Cinquetti - Non ho l'età  (0) 2016.06.02
Gigliola Cinquetti - Live in Tokyo (1993)  (0) 2016.06.02
제비(golondrina)  (0) 2016.06.02
부산 지역 도시 가스 설치비 융자 지원 관련 기사  (0)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