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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즘 언론사 기사의 특징 중 하나

기사 링크를 하다 보면 그 내용은 젖혀두고라도 좀 황당해질 때가 많다. 기사 제목에 웬 줄임표나 따옴표가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고유 명사를 표기하거나 통일된 표기법이 없어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나 미묘한 어감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불필요하게 남용하는 경우가 것이다.
어제 오늘 다루지 않은 언론사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켓몬 고의 경우를 보면 거의 예외없이 기사 제목에서 '포켓몬 고' 혹은 '포켓몬 GO'로 표기하고 동일한 단어나 어구에 대해 반복할 때는 처음 쓸 때는 그렇게 하더라도 두 번째 이후는 인용 부호 없이 그대로 쓰는 게 맞는데도 본문 속에서 마저 포켓몬 고를 표기할 때면 무조건 작은따옴표(홑따옴표)를 붙인다. 이 기자 어느 나라 어느 지방에서 초등학교 다녔나?
게다가 기사 제목에 웬 줄임표(..._)는 또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기사 제목을 보다 짧게 쓰기 위해 그런 건 이해하지만 이게 언론사를 막론하고 일반화 혹은 획일화되다 보니 이제는 식상한다.
덧붙여 가운뎃점(중점)도 남용되는 부호 중 하나인데 그냥 쉼표를 쓰면 될 곳에 어울리지 않게 가운뎃점을 써놓아서 아연실핵할 때가 많다. 이렇게 하는 게 아주 세련된 표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어설픈 무당 짓이다. 가운뎃점을 입력하기 곤란하니 아마도 어떤 곳에 저장해두고 복사해서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링크하면서 그것을 지울 때 딜리트 키나 백스페이스 키를 세 번 이상 누르지 않아도 한 번만 눌러도 지워지는 것을 볼 때는 차마 웃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