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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메모리를 4 GB에서 8 GB로 증설한 뒤 달라진 것



메모리를 8 GB로 증설한 뒤 여러 가지 일상적인 작업을 해도 스왑이 일어나지 않았다. 요즘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한 pc나 노트북이 많아 별로 실감은 나지 않겠지만, 10년 가까이 4 GB 메모리로 버텨온 내게는 변화가 바로 느껴진다. 리눅스 시스템에서 백그라운드로 동작하고 있는 아파치, mysql 등 서버 프로세스 - 서버로 쓰지는 않지만 굳이 삭제하지도 않는다 - 와 crontab으로 설정하여 일상적 유지 관리를 위해 정해진 날짜 혹은 시간에 정확히 실행되는 updatedb.mlocate 등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조건에서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바로 메모리 스왑(swap; paging)이 일어나는데 이럴 시점부터 시스템이 느려진다. 지난해 웨스턴 디지털 하드디스크(250 GB)가 죽어버려 역시 웨스턴 디지털 제품인 500 GB 하드디스크 하나만 쓰면서 스왑 파티션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스왑 파일(‘/swapfile’) 10 GB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이건 스왑 파티션을 쓸 때보다 더 느리다.16 GB로 증설하면 더 나아지겠지만 애석하게도 이 마더보드 - ASUS P5B-E Plus, 2006년 하반기 혹은 2007년 초에 나옴 - 는 메모리 뱅크는 네 개라도 지원하는 전체 메모리는 최대 8 GB에 지나지 않아서 그건 애초에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