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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이패드2 유감



얼마 전에 작성해둔 '아이패드 2 유감'에 덧붙이려 했으나 페이스북 노트의 버그로 인해 덧붙이는 내용의 문단이 모두 쭉 이어져버려 할 수 없이 분리 게시하였으나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 블로그로 옮겨 통합하고 같은 제목으로 게시합니다.

2월 하순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소생은 했지만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성대마비가 오고 말초신경 절단으로 인해 왼쪽 발을 못 쓰는 9살짜리 조카 아이에게 '전망 없는 재활 치료' 기간 동안 학습 도구, 위안거리로 아이패드 2(16G, 와이파이 전용)를 사주려고 4월 28일경 동네 부근 일반 대리점에 문의하니, 스마트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라도, 반드시 8,800원 혹은 29,000원 요금제에 가입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데 ...

KT로 직접 전화해서 문의하니 아이패드 2 3G 모델은 별도의 전화 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하는 것이라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지만, 와이파이 전용(Wi-Fi only)은 문자 그대로 와이파이 전용이므로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기기만 구하면 바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이게 상식이죠)
자기들 내부 공문에도 명기되어 있는 것이라서 확실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이패드 1과 거의 동일할 것(최하위 모델인 와이파이 전용 16G급이 대략 50만 5천 원)이라고 하는데 ...

거기서 일러준 KT 직영 대리점에 문의하니 아직 지침을 받은 바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하고 ...

부산 센텀시티의 애플 공인 대리점에 문의하니 29일부터 예약 가능한데, 최하위 모델인 16G 와이파이 전용이 64만 원이라고 해서, 인터넷의 애플 스토어로 가서 상담원과 채팅해서 알아보니 아직 가격은 미확정이지만 내일(29일)부터 예약할 필요없이 온라인으로 바로 (할부)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나중에 온 이메일을 보니 와아파이 전용 모델에 한해서 그런 것이라 합니다.)

가격의 고저는 차치하고라도 물건 하나 사는데, 이렇게 여기저기 문의해보아야 의혹이 없이 명확해지는 이상한 풍경은 하루 빨리 지워버려야 '무늬만 IT강국'의 신세를 벗어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위 정보를 근거로 4월 29일 아이패드 2(와이파이 전용, 16G, 64만 원)를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KT에서 구입하지 않은 제품의 등록 여부에 관해 명확히 하기 위해 전화로 KT 아이패드 담당자에게 문의하다가 사뭇 다른 얘기를 들었습니다.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2라도 스마트폰에 연결하거나 가정의 무선 공유기를 쓰는 것을 제외하고 KT의 네스팟이나 올레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매월 8,000원(부가세 포함 8,8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이전에 무제한 요금제의 일부였던 OPMD(일인다기기) 관련 규정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요금제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태블릿PC에선 무제한데이터 폐지?



기사에서는 작년 이후 논란이 되어왔던 3G 무제한 요금제가 사실상 파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주로 3G 데이터 통신에 관한 내용이고 와이파이 관련 내용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제한 요금제(올인원 요금제)란 게 허구적이란 생각을 벌써부터 하고 있었지만, 일을 이렇게 처리하는 대한민국 이동통신사의 일방통행도 신물이 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 직원은 제게 OPMD 관련 서비스 요금체계가 언제부터 어떻게 바뀌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현재 시행되는 내용으로만 계속 강조했기 때문에, 불과 3일 전에 그 회사 담당 직원과 통화한 뒤 스마트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이면 아이패드 2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KT의 와이파이 존에서 바로 무료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했던 저를 아주 헷갈리게 했습니다.

아래는 그 직원이 제게 밝힌 i-value 즉, 월 55,000원 정액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이패드를 같이 쓸 때의 (변화된) 추가 요금입니다.
KT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렇게 변경된 요금에 관한 체계적 정보를 찾기 힘들고 전화 통화를 통해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착오가 있다면 신속히 추가하거나 경신하겠습니다.

1. 데이터 셰어링(data sharing): 3G 및 와이파이 겸용 아이패드 2는 월 3000원 추가하면 아이패드 2로 3G 데이터 통신을 월 750 M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아이패드 2를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 로 KT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월 8,0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애플 대리점을 통해 아이패드 2를 구입했다면 스마트 폰을 구입한 대리점에서 별도 등록해야 한다.

2. 테더링(tethering): 별도의 등록 절차나 추가 요금 없이 스마트폰을 핫스팟(hot-spot)으로 해서 3G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3G 데이터 용량 제한이 어떤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3. 와이파이 8,000원 요금제: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2 단독으로 KT의 넷스팟, 올레와이파이를 쓰려면 월 8,000원(부가세 포함 8,800원) 추가 부담해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대리점에서 구입한 아이패드 2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대리점에 별도 등록해야 한다.

사족이지만, 세 경우 다 유선 인터넷에 연결된 가정의 무선 공유기나 타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3G 모델일 때 추가 요금은 월 3,000원 그대로이지만 3G 데이터는 매월 750 MB만 쓸 수 있는 용량 제한이 있고 그것을 초과하면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T 네스팟이나 올레 와이파이를 쓰려면 8,800원을 추가로 내야 하고,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2도 KT 넷스팟이나 올레 와이파이 서비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매월 8,800원을 내야 합니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무선 공유기를 통한 것이나 타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대로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구입한 경우에는 스마트 폰을 구입한 대리점에 별도 등록해야 네스팟이나 올레 와이파이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정보에 대해서는 이 글 속의 두 녹색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KT의 아이패드2 예약 관련 웹 페이지입니다. 이건 KT를 통해 할부로 직접 구매하는 형식인데 모델별 할부금과 통신 요금에 관한 사항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2 예약 접수에 관한 KT의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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