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요 며칠 새 새롭게 알게 된 것: 최신형 비디오 카드, 낡은 pc 그리고 리눅스 1

큰외삼촌 HP pc 손보러 가서 최신형 비디오 카드를 장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불현듯 내 낡은 pc에 서그걸 테스트해보고 싶어졌다.
일단 AMD RX 시리즈 중 최저가인 RX 460을 20만 원(인터넷으로 사는 것보다 비싸지만 후배 가게였다 ^^)에 구입해서 장착했더니 아무 문제 없이 동작하기 시작했다. ms 윈도우즈에서는 AMD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되고 리눅스에서는 오픈 소스 드라이버인 xserver-xorg-video-radeon 드라이버를 쓰면 비디오 카드를 인식하고 부팅하여 사용하는 데는 별 지장 없다.

그런데, DVI 케이블로 모니터와 연결할 때는 나타나지 않던 문제가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케이블에 따라 화면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부팅할 때 바이오스 메시지가 나타나다가도 바이오스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려면 화면이 보이지 않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도 겪었고 제대로 동작하여 윈도우즈나 리눅스 X 윈도우 화면에서 작업을 해보면 2011년 1월에 4만 원 주고 산 AMD HD 5450에 비해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다. 내가 1년 내내 게임이라고는 한 차례도 하지 않는 사람이고 주로 2D 화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하거나 패키지 업데이트하거나 소스 컴파일하는 게 고작이라 3D 성능에는 둔감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러데도 내가 이런 값비싼 비디오 카드와 그 3D 성능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건 OpenGL 오픈 소스 판인 Mesa 라이브러리를 일상적으로 컴파일하고 설치할 때나 Phoronix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할 때인데 이번에 최신형 비디오 카드를 써보자고 마음 먹은 건 큰외삼촌 pc 건 외에도 그런 영향이 컸다. 일상적으로 쓰지는 않더라도 간간이 테스트해볼 수 있는 카드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 pc에서 AMD RX 460(사파이어 제품) 카드는 (성능이 떨어져서)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Nvidia GTX 1060(이엠텍 제품)으로 교체되었는데 그저깨 오후부터 어제 오전까지 이것과 씨름하다 보니 다른 이들을 위해서라도 써놓아야 할 내용이 꽤 생겼다. 그건 나중에 올릴 글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