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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올해 더위로 응급실 간 환자 1천 명 넘어... 2주 새만 500여 명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이 느닷없이 ‘CDC’가 튀어나와 헷갈렸는데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차용한 말인 모양이다.

올해 더위로 응급실 간 환자 1천 명 넘어... 2주 새만 500여 명

(서울=연합뉴스) |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 입력 2016.08.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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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C는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 기관의 신고로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응급실 방문자만 온열질환자로 집계되는 만큼 응급실 혹은 병원을 찾지 않은 온열질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경기(165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남(98명), 경남(81명), 충남(79명), 전북(69명), 제주(67명) 순이었다. 기온이 높은 경북(64명), 대구(23명)나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59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자의 75.1%(763명)는 남성이었으며 26.2%(266명)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08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열사병(244명), 열경련(141명) 순이었다.
환자의 73.6%는 오전 10시~오후 6시 낮에 온열질환에 걸렸다. 발생장소의 81.6%는 실외였는데 그 중 특히 작업장(296명), 논밭(176명), 길가(105명)가 많은 편이었다.
환자의 83.3%인 846명은 건강보험이나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았지만, 나머지 170명(16.7%)은 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였다. 이들 중 대부분은 취약 계층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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