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건의료

‘가득찬 식품’ 참기름서 발암 물질 벤조피렌 기준치 초과 검출

1. 나는 언제부터인가 동네에서 파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 먹지 않는다. ‘가득 찬 식품’이건 ‘텅 빈 식품’이건 특정 업체 제품만 문제라기보다는 식용유 재료와 제조 공정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할 것이다. 위생적 환경에서 (재료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저온압착식으로 제조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고온압착 혹은 화학적 착유 과정, (제품에 따라서는) 맛과 냄새를 가미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참기름이 아니라도 카놀라기름,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은 그 재료가 GMO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 전에 들으니 아이들이 많이 먹는 통닭(프라이드 치킨) 튀기는 기름은 대개 대량 생산된 콩기름이라 하고 이걸 한 번만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재탕 삼탕 사탕해서 전에 어쩌다 한번 가보니 기름 색깔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질병관리본부가 근본적으로는 이런 문제까지 건드려야 할 텐데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식품 환경 문제로 병이 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질병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2. 기사 제목에서 그냥 ‘기준치 초과’라 하면 보다 깔끔한데 ‘기준치 초과 검출’라 해서 오히려 어색하다. 이렇게 쓰려면 ‘기준치 이상 발암 발질 벤조피렌 검출’이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가득찬 식품’ 참기름서 발암 물질 벤조피렌 기준치 초과 검출
이데일리 | 김병준 기자 hipster@ | 입력시간 2016.09.06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