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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주당 전당대회, 美 경제 상황 두고 갑론을박

민주당 전당대회, 美 경제 상황 두고 갑론을박
[2016 미 대선]
파이낸셜 뉴스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sjmary@fnnews.com | 입력: 2016.07.27 17:30 | 수정: 2016.07.27 17:30
오바마,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회복 긍정 입장
샌더스, 임금 불평등 등 경제 취약점 지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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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등 당내 진보 인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지난 25일 밤 찬조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취약점을 낱낱이 지적했다. 샌더스는 현재 미국의 임금 불평등이 '기괴한 수준'이라며 "훨씬 더 많은 일이 실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 우리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전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오바마 대통령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WSJ는 경제 상황 판단을 두고 이처럼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클린턴 캠프의 경제 메시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경제가 상승 곡선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재 미 경제가 안고 있는 취약점을 보완할 정책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을 내세우는 동시에 유급 육아휴가 확대와 대학 무상 교육, 건강보험 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샌더스 공약'을 반영한 본선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클린턴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해온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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