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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비판을 위한 자료: 영하 60도 초저온 가정용 냉동고 나왔다

인용한 대목에서 황당한 구석이 두어 군데 보여 한 자 적는다.

1. 대학 연구팀과 협력하여 LG전자 신제품과 일반 냉동고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실험 재료를 7개월 동안 냉동했다면 여러 측면에서 추출한 데이터가 꽤 있을 텐데 그런 데이터는 전혀 제시하지 않고 비교 대상 냉동고에 비해 몇 % 우수하다고 얼버무리는 버릇을 어디에서 배웠나? 지디넷 코리아가 동네 찌라시도 아니고 명색이 IT 언론(전문지?)을 자처한다면 모든 측면에서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이며 정보 소비자에게 정보를 왜곡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전달한다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2. 두 문장 다 “언어 경제’를 고려한 탓인지 ‘각각’을 쓰고 있는데 어거지로 줄이려다 보니 오류를 저질렀다.
첫 문장은 척 보아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게 써놓았고, 둘째 문장은 한 제품의 용량과 가격이라는 서로 다른 범주를 나열하면서도 ‘각각’을 써서 아주 어색한 문장이 되어버렸다. 그 짧은 문장을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건 어떤가, 각각 씨? 원래 문장보다 더 짧고 이해하기는 더 쉽다. “신제품은 (용량) 231 리터에 140만 원이다.”

영하 60도 초저온 가정용 냉동고 나왔다
LG전자 “고급 식품 등도 손쉽게 보관”
지디넷 코리아 | 박수형 기자 (psooh@zdnet.co.kr) | 입력: 2016.08.04.10:08 | 수정: 2016.08.0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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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연어, 양고기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중심부까지 냉동할 수 있고, 시금치, 검은콩, 멸치, 방어 등의 식품에 포함된 철분이 산화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LG전자가 건국대학교 ‘식품 냉동 연구팀’과 함께 신제품과 일반 냉동고에서 7개월 동안 보관한 쇠고기 품질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육즙 손실과 지방 산성화 정도에 각각 33%, 21%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의 용량과 출하가는 각각 231 리터, 1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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