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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伊 대학원생 이집트서 고문=살해 사건, 伊-英 관계에 불똥

伊 대학원생 이집트서 고문=살해 사건, 伊-英 관계에 불똥
伊 정부, 희생자 다닌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사 비협조 성토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ykhyun14@yna.co.kr | 입력 2016.08.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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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니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 연구를 위해 이집트에 거주하던 중 이집트 시민혁명 발발 5주년인 지난 1월 25일 실종됐다가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신문은 특히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레제니의 지도 교수였던 마하 압드레라흐만은 레제니가 이집트에서 관련 연구를 하도록 주문한 당사자로 레제니 살해 사건을 밝힐 핵심 단서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탈리아 수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의 부검 결과 레제니는 죽기 전 심하게 고문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집트 정보 기관에 의한 고문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집트 정부는 외국인을 전문으로 노리는 범죄 조직이 그를 죽였다고 주장하며 이탈리아와 이집트 관계는 냉각 상태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사건 직후 카이로 주재 이탈리아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며 이집트 정부에 사건 조사에 진지하게 협조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나 이집트 측은 여전히 숨지기 직전 레제니의 통화 기록을 이탈리아에 넘기길 거부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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